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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출처 : 한국대학신문 2022년 3월



“ 뉴노멀 시대, 공생 위한 새로운 학문과 대학 역할 변화 필요 ”
“ 지구촌 시대, K-교육 사이버영토 확장할 것 ”

ㆍ해외 매체서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학’ 집중조명
ㆍ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대학 러브콜, K-콘텐츠 원격수업 호평
ㆍ21세기 뇌활용 분야 뇌교육 선구자적 역할 공로 인정, 교육부총리 표창
ㆍ이번에 졸업한 BTS 정국 총장상 수상, 전 세계 트위터 1위 화제



Q. 해외에서 BTS 대학으로 유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이다. 이번에 BTS 멤버 정국이 졸업을 하면서 수여하신 ‘총장상’ 수상소감 영상이 유튜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전 세계 트위터 1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BTS 멤버 7명 중 6명 모두가 방송연예학과 학생인데, 작년 이맘때 멤버 뷔, 지민이 졸업했고, 정국 졸업이 마지막 버입니다. 지구촌에 감성충격과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동시에, 정말 바쁜 일정에도 꾸준히 학업을 해냈으니 축하해 마땅하지요.

졸업하는 마지막 멤버이기도 하고, 본인도 아쉬웠는지 총장상 수상소감 영상을 학교에 보내줘서 학위수여식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마침, 본교의 문화콘서트홀이자 학위수여식이 열린 일지아트홀이 BTS의 첫 쇼케이스가 열린 장소로 아미들에게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이미 일반 대학을 입학한 BTS 진을 제외하고, 멤버 6명 모두가 릴레이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입학했습니다. 2013년 슈가를 시작으로, 2014년 RM과 제이홉, 2015년엔 뷔와 지민 그리고 2017년 정국까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방시혁 대표가 방탄소년단을 결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재능’이 아니라 ‘인성’이라고 했습니다. 인간 뇌에 잠재된 재능을 지속적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은 현재 기준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그 바탕이 되는 ‘인성’에 있습니다.

단기간의 반짝 스타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고 감성적 소통을 하면서 잠재된 능력을 스스로 이끌어 내도록 하는 열쇠를 ‘인성’에 두었다는 것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뇌교육’과 ‘한류’의 특성화 대학이라는 점이 통했다고 봅니다.

실제 BTS 멤버들은 초기 결성 시점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하면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틀은 깨뜨리고, 가치는 높임으로써 인간 뇌의 무한한 잠재성을 지속적으로 계발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지요. 꿈을 꾸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만들지 않습니다.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할 수 있는 건 인간 뿐인데 말이죠.자기주도학습, 뇌교육의 핵심이 바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BTS 들도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독창적인 걸 배우고 싶었던 것이라 봅니다.

BTS의 슬로건 중 하나인 ‘러브 유어셀프’도 먼저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힐링하면서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모든 중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깨우치는 교육, 이것이 바로 뇌를 잘 쓰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BTS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적 영역에 있다고 봐요. BTS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큰 아이들이고, 자율학습 속에서 뇌를 활용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아가 사회, 국가, 세계를 사랑하는 철학이 담겨있다는 건 그들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Q.총장님께서는 대학의 설립자로서 ‘한국의 한 대학이 아니라,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진정한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TS 멤버들도 이수해서 화제가 된, 유일한 공통필수 과목인 ‘지구경영으로의 초대’에서부터 그것이 느껴지는데요. 지구에 감성 충격과 선한 영향력을 보내는 BTS 멤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본교의 모든 학생들이 ‘지구경영으로의 초대’ 과목을 통해 지구와 인류사회가 처한 시대적 변화를 자각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졌다는 나눔을 많이 합니다.

작년 유엔본부에서 BTS 멤버들이 연설한 주제가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였습니다. 이미 ‘지구경영으로의 초대’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첫 학기에 듣도록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20세기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유일하게 이룩한 국가만이 아니라, 21세기 지구와 인류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국제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답을 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나라입니다.

지구경영은 지구시민이 만들어가는 세상이고, 지구시민은 홍익인간의 21세기 인간상을 의미합니다. 한민족 건국이념을 설립철학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홍익인재양성’을 건학이념으로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Q.총장님께서 BTS 멤버들이 재학 당시 특별한 방식으로 격려와 응원을 꾸준히 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책도 선물로 주시고, 매년 레터와 영상도 보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BTS 정국이 보낸 수상소감 영상에 대해 답신 레터를 주셨다고.


2013년에 슈가가 가장 처음 입학하고 나서, 일지아트홀에서 첫 BTS 쇼케이를 연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한참 지나서였죠. 어린 나이에 그렇게 힘든 여정을 견디면서, 학업도 성실히 했습니다.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관련 책이나 메시지를 통해 격려해주고 싶었습니다. 입학시 처음 듣는 과목인 ‘지구경영으로의 초대’ 참고도서였던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책을 방식혁 대표와 전 멤버들에게 선물해 준 이유도 지구시민 리더로서 성장해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한번은 뇌교육 세계화 활동을 하고 있던 뉴질랜드에 BTS 멤버들이 방송촬영차 방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빌보드 수상 이후 한창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때였었죠. 앞으로 펼쳐질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에 힘들고, 지쳐도, 스피릿을 잃지 말고 건강하게 나아갔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The Impossible Dream’이란 노래와 영상을 보내준 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BTS 정국이가 직접 촬영해서 보내온 소감 영상에,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멋지고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금처럼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더라구요. 답신을 주고 싶어, 저도 ”명예와 성공에 갇혀서 영혼의 자유를 잃지 않고, 가슴을 활짝 펴고 자신의 무한한 가치를 찾으며, 홍익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라는“ 내용을 담아 답신레터를 보냈습니다.




Q.해외에서 BTS대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힌두스탄공과대학과의 학점교류 성사 등 K-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작년 가장 큰 교육포럼으로 개최된〈미래사회 교육컨퍼런스〉에서 21개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발제자로 참석했을 당시, 해외 대학으로 참가한 인도힌두스탄공과대학 이사장께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의 K-명상 원격과목 학점교류 성공모델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금 한국은 남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수천년간 면면히 이어온 한민족의 홍익정신이 문화를 통해 어떻게 가치를 확산할까, 뇌를 통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낼 까에 대한 고민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인도힌두스탄공과대학처럼, 해외 대학과 사이버대학간 학점교류는 매우 드문일인데요, 코로나가 온오프라인 교육경계를 허물게 만들었습니다. 인도 역시 2020년 3월 말 이후 대부분의 학교, 대학이 문을 닫았고, 디지털 교육 격차가 큰 나라이다보니 힌두스탄공과대학도 이를 극복하고자 본교에 러브콜을 했습니다.

마침, 해당 대학이 있는 첸나이 지역이 한류커뮤니티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보니, 자연히 BTS대학에 관심이 갔던 것이죠. 요가의 나라이다보니, 이미 영어교과로 교육수출을 하고 있는 한국의 K-명상에 관심이 높았던 점도 부각되었습니다.

<미래사회 교육컨퍼런스>에 직접 발표를 했던 아난드 제이콥 버기스 이사장께서 "뇌교육 명상 과정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갇혀 있던 우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기 개발을 촉진하면서 자신의 두뇌능력을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대학에 "획기적인 진전이자 혁신적인 결단"을 이끌었다고 밝혔던 게 기억납니다.

실제 해당 과목은 단순한 건강법 차원의 명상 과목이 아닌, 한국 고유의 선도 명상을 뇌과학과 접목하여 명상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론 및 뇌교육 5단계 기반의 체험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부의 사이버대학 콘텐츠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뇌교육 명상: 스트레스 관리 및 자기역량 강화(Brain Education Meditation: Stress Management and Self-Empowerment)’라는 원격과목이지요.




Q.이번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21세기 뇌활용 분야 뇌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선구자적 역할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뇌교육이 궁금하다.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 걷고 뛰고 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 몸이 하는 게 아니라 뇌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뇌라는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지요. 뇌를 의식하고 자각하도록 하는 게 뇌교육입니다. 모든 것이 다 뇌훈련이고 뇌교육인 셈이죠.

중요한 점은 음악이나 체육 등 모든 액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음악을 통한 명상, 체육을 통한 훈련 그렇게 나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액션이 뭔지를 느끼고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뭔지를 자각할 때 진정한 자율학습, 자기계발이 이뤄지죠. 바로 여기에 인성에 대한 문제, 창조력에 대한 문제의 열쇠가 있습니다.

뇌는 더 이상 과학과 의학 분야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의 총사령탑, 뇌과학의 발달로 모든 것들이 뇌의 작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스트레스 조절, 생각과 사고, 심리, 학습기제, 감정, 자기계발 등 모든 영역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뇌에 대한 인식이 약하죠. 의학적으로 생각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미 선진국에서는 두뇌를 활용하는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990년에 한국뇌과학연구원을 설립해 두뇌활용의 가치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뇌교육을 쉽게 말하자면 ‘좋은 뇌’를 만드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육체를 단련하는 것이 운동이라면, 뇌교육은 두뇌와 마음을 단련하는 ‘내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뇌훈련, 뇌교육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뇌교육 대학, 대학원 설립까지 이어온 것이죠.




Q.올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인공지능 시대 자연지능을 깨우는 ‘휴먼테크놀로지 선도대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는데, 뇌교육의 방향성으로 보면 되나요?


2014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확산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식이나 계산, 편리함 등에서는 AI를 당할 수 없고, 직업도 많이 없어질 것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만의 가치를 빨리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자연지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모든 동물이 뇌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만이 ‘Who am I?’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사람만 자기 뇌에 대해 어떻게 운영할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뇌활용이 핵심이지요.

뇌교육은 자신의 현재 의식상태를 자각하고, 더 높은 의식 상태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그래서 뇌교육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올 뿐만 아니라, 삶에 근본적인 인생관과 가치관까지 변화하는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뇌교육을 평화철학, 두뇌발달원리, 체험적 교육방법론에 기반한 뇌융합학문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휴먼테크놀러지(Human Technology)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Q.지구촌 시대 K-교육 영토확장 차원에서 사이버대학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대학은 한국 교육의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지식공유라는 거대한 글로벌 교육트렌드 ‘MOOC(무크)’가 도래하고 있지만, 아직 학위까지 수여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이니 모든 대학이 학점교류로 이어질 때까지 꾸준히 넓혀갈 계획입니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새로운 눈을 뜬 계기도 됐습니다. 해외 대학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 외국 학생들의 문의도 매일매일 쇄도를 합니다. 온오프라인 교육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교육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긴 하지만 기회라고 봅니다.

다만, 외형적이고 기능적인 건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인간의 마음은 아직 좁고 어둡습니다. 눈과 귀가 아닌 마음을 밝히는 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려면 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똑똑한 뇌에서 좋은 뇌가 되는 운동이 세계로 퍼지다 보면 우리나라의 가치도 알리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Q.코로나로 온오프라인 교육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격학습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K-미네르바 비전선포를 한 대학교로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발전계획이 궁금합니다.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 글로벌사이버대는 이미 엘살바도르에서 커다란 성과를 얻었습니다. 후속 프로젝트로 뇌교육평화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며, 파나마, 온두라스 등 인접 국가들의 요청도 이미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체험교육과 온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확대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전 세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협의지위기관인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IBREA Foundation)을 공식 파트너로 갖고 있으며, 많은 해외 파트너기관들이 존재합니다.

이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영문LMS를 구축해 운영 중이고, 매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수백명의 외국 대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인정까지 갖는 행정체계와 운영경험을 축적해가고 있습니. 올해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개국에 글로벌 뇌교육센터를 구축하고, K-콘텐츠 영문화 교과를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방탄소년단이 만드는 변화를 보십시요. 한류는 21세기 한국의 경쟁력이자 교육의 미래를 상징합니다. 모두가 한글로 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유럽에서는 한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에 우수한 교육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에 일조를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구촌 시대, K-교육 영토확장을 선도해갈 것입니다.




Q.BTS, 뇌교육, 지구경영. 총장님과의 인터뷰에서 떠오르는 단어인데. 얼마 전 영국의 교육전문매체에서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학’으로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 대학의 설립자이시기도 하신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대학의 역할 질문을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우리 대학을 설립할 때, 한국의 한 대학이 아니라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만들겠자는 비전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의 홍익정신이 문화를 통해 어떠한 가치를 확산하는지, 뇌를 통해 어떠한 변화를 만드는지 보이고 싶었습니다.

전쟁의 폐허더미에서 불과 반세기만에 기적적인 성장 드라마를 이룩한 한국, 영국 BBC가 얘기했듯이 21세기 유일하게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오늘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유엔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구촌 코로나 위기는 인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 앞에 모든 거짓과 욕망, 물질이 넉다운 되었고, 기존의 국가 시스템과 종교로는 당면한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 또한 모두가 깨닫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로 닥친 전 지구적인 위기의 본질이 결국 인류 물질문명의 확산과 지구촌 생태계와의 충돌이 그 근본 원인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 앞에,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한국은 어떠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까?

이제 대학의 역할은 새롭게 변해야 됩니다. 인류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외면한 지식의 추구에 머무른다면 미래는 없습니다.

결국 인간에게 답이 있고, 핵심은 인성 회복입니다.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할 수 있는 학문 아닌 학문. 무한경쟁을 통한 부와 성공, 명예를 쫓는 뇌가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 인간의 역량을 높이는 휴먼테크놀로지.

BTS가 인간에게 내재된 가치를 키우고, 선한 영향력을 통해 지구촌에 감성 충격을 주듯이.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그것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일. 그것이 뇌교육이고, 뇌교육을 학문화한 이유입니다.

한 개인이나 국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지구 미래를 생각하는 지구시민으로서 우리의 뇌를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지구경영’ 입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입학생 모두에게 ‘지구경영 과목을 듣게 하고, 지구경영학과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든 이유입니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기존의 학문에만 머문다면, 결국 지구는 공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적 변화 앞에 전 세계의 대학이 눈을 떠야 합니다. 대학이 깨어나야 하고, 많은 대학들이 인류 사회 문제해결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합니다. 우리 대학이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